영화와 방송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는 기술규격이 정해져 있다.
SMPTE(Society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Engineers)와
DCI(Digital Cinema Initiative)는 영상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대 기관이다.
SMPTE는 영화 및 텔레비전 산업의 기술표준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기관으로
영상 포맷(container)/ 색공간(color space)/ 신호전송방식 등의 다양한 기술표준을 정의한다.
SMPTE의 표준은 영상 산업 전반에서 널리 사용되며, 영상 장비 및 콘텐츠 호환성을 확보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할수 있다.
예를 들어, SMPTE표준은 SDI와 같은 영상 신호 전송방식과 HDR과 같은 영상 포맷을 정의한다.
반면,
DCI는 디지털 영화 시스템의 표준 아키텍쳐를 구축하기 위해 주요 영화 제작사들이 설립한 컨소시엄이다.
두 기관의 기술표준이 영화/방송 VFX프로덕션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 VFX작업을 위한 플레이트는 주로 DI실이나 편집실에서 퍼블리싱을 한다.
기본적으로 VFX는 작업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원본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VFX작업 전에 원본(VFX플레이트)의 기술규격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크게 다음의 5가지를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1. 컨테이너
VFX플레이트의 파일 포맷을 말한다. 디지털 극장영화의 경우 DPX 파일포맷을 주로 쓰고 있으며,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OTT에서는 EXR 파일포맷을 권장하고 있다.
DPX와 EXR은 여러장의 이미지로 이뤄진 이미지 시퀀스 포맷이며, 디지털 방송에서는 비디오 포맷인 MOV포맷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2. 해상도
통상 SMPTE를 따르는 방송용 표준 해상도와 DCI를 따르는 극장영화용 표준 해상도가 기본이다.
방송용의 경우 TV해상도를 표준으로 따르기 때문에, HD(1920*1080) / UHD(3840*2160)을 주로 사용한다.
반면 극장개봉용 작품의 경우 DCI에서 정한 dci-2k(2048*ㅇㅇㅇ), dci-4k(4096*ㅇㅇㅇ) 포맷을 주로 사용한다.
극장용 해상도의 경우 세로 높이에 대해서 포맷별로 약간 차이가 있으나 가로 폭은 2048또는 4096으로 대부분 정해져있다.
3. 프레임레이트
특히 비디오 데이터의 경우 프레임레이트가 정해져 있으며, 방송 드라마의 경우 23.976fps / 예능 또는 스포츠의 경우 29.97fps / 영화의 경우 24fps / 중국 프로젝트의 경우 25fps 등 주로 사용하는 프레임 레이트가 정해져 있다.
4. 압축방식 또는 코덱
주요 이미지 포맷과 동영상 포맷에서 데이터를 압축방식을 특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R의 경우 PIZWavelet / Zip 등 몇가지 자주 사용하는 압축방식이 있으며, MOV의 경우 H.264 , ProRes422 , ProRes4444 등 다양한 비디오 압축코덱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5. 컬러스페이스(인풋/아웃풋 컬러 트랜스폼)
모든 이미지 / 동영상 파일은 생성될 때, 컬러스페이스가 정해진다. 이때의 컬러스페이스를 VFX작업할때도 보전해주는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 등의 OTT를 중심으로 HDR 관람환경과 장기적 아카이빙을 위해, ACES color management를 사용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졌는데, VFX플레이트 / 소스등의 생성과정에서의 데이터 컬러스페이스를 이해하고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VFX프로젝트 시작시 제작사/촬영/DIT/편집/DI등과 영상데이터의 기술규격을 상호 협의하고, 이를 프로젝트 시작전에 충분히 합의하고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통상 VFX플레이트/결과물의 기술규격 표기는 상기 5가지와 컬러 매니지먼트 방식을 아래와 같이 표기하는 것을 권장한다.
_ ACES color management
_ EXR/3840*2160/(23.976fps)/PIZWavelet/ACEScg